작품 최종 감상 등 개인 기록용.
코멘트는 생략할 때가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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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기준에 관하여…☞
드라마
4# 언내추럴
영화
2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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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잔잔한 영화라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일단... 저는... 즐겁게 봤네요......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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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로는 스포일러 감상..
more작중에서 앨리스는 자기가 쌓아온 모든 게 스러져 사라지고 있다고 그게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슬펐어요.. 원하지도 않는데 기억을 잃고, 심지어 그 기억을 잃었단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마지막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웃기만 하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앨리스가 언어학 교수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 정신이 들 땐 괴로워하다가도 또 그 괴로움조차 잊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 보기 힘들었어서(ㅋㅋ) 사실 중간에 한 번 보는걸 그만뒀어요... 이 이야기를 끝까지 볼 자신이 없어서.....
# 스틸 앨리스
새삼.....갤탭을 영상 볼 용도로 산 것도 맞지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쓰고 있단 생각 중....그림용도로도 물론 쓰고있긴 하지만..... 버즈도 고민한 기간에 비해 사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무선 이어폰 짱!!
# 일하면서 10화까지 원큐에 다 봐버렸다고 해요...
한줄 감상은 소재가 소재라 무거울 줄 알았는데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라 참 좋았다!!! 네요
# 이하로는 스포일러 감상
more의학이나 추리 소재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ㅠㅠ 고어나 장기파티 좀비 이런 건 다 봐도 피가 흐르는 거 하나를 못 봐서 늘 겁만 내고 못 봤거든요.... 그런데도 이건 보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단 이미 죽은 시체를 부검하는 거기도 하고... 연출이나 카메라 워크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범죄 요소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담백하게 필요한 정보값만 주고 쓸데없이 괴로운 부분을 깊게 조명하지 않아서 깔끔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인가 작품이 주고자하는 메시지들이 더 닿았던 것 같아요.
죽음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죽음 그 자체의 심오하고 철학적인 의미를 보여주기보단 죽음 이후를 내놓은 것도 신선했고 좋았어요.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고 거기서 끝이지만 뒤에 남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은 그대로 이어질 테고 그것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방식이 굉장히 건강하고 희망찼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 에피가 그랬던 건 아니지만.... (...)
제일 좋았던 대사는 역시 우리는 모두 어쩌다 살고 있을 뿐이니 죽음을 불길하게 여기면 안된다..... 그렇죠 사람은 다 언제나 죽을 수 있지만 어쩌다 그저 살아 있을 뿐이고 죽는다고 해서 그게 엄청나게 특별한 일이 될 수는 없는 거겠죠...
전체적으로... 생각만큼 엄청 슬프고 괴롭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6~7화 구간은... 정말 속상하긴 했어요. 개별적인 범죄나 사고가 아니라 사회가, 집단이 만든 죽음은 왜 이렇게 속상한걸까요... 전자도 물론 무슨 잘못이 있는 건 아니지만 후자는 원망할 대상도 모호한 채로 무얼 탓하며 살아갈지 헤매다가 결국 죽은 그 사람을, 혹은 남겨진 자신을 탓하며 괴로움만 가득한 삶을 이어가야한다는 점이 참 씁쓸해요.
그 외는 에피소드는 담담하게 봤네요... 막 몰아치는 슬픔보다는 적셔오는 씁쓸함이 컸달까.... 6-7화에 비해 별로였다는 건 아니고.. 개별적인 메시지가 다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순식간에 봤더니..이게.... (조만간 다시 보고 화별로 감상을 남기고 싶어요 원래는 이게 목적이었는데...!)
별개로 한 5화쯤부터 나오던 나카도 씨의 속사정...은 조금 불호전개였던 것 같아요. 원래부터 로맨스 요소를 그렇게...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유난히 3D 영상물이 되면 더 몰입이 안 되더라구요... 왤까요? 개인적인 지향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전 정말 난데없이 튀어나온 로맨스에 정신을 못차리고 이입을 못했던 것 같아요. 몰입이 깨지기도 하고(ㅋㅋㅋㅠㅠ) 그래도 뭐... 나빴다, 이런 느낌보다는 개인차 취향차라 생각해서? 좋았던 사람도 있겠죠. 설정치곤 드러내는 표현들이 과했다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아무튼 정말 좋았던 드라마예요... 저도 이제 레몬 들으면서 과몰입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