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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할미

왜 이 야밤에 기생충을 봐서는.................

#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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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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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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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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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할미

되게 잔잔한 영화라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일단... 저는... 즐겁게 봤네요......
영화보다는 그저 거기 있는 한 사람의 삶을 찬찬히 돌아본 느낌이라 좋았어요... 슬프다기보단 먹먹하다에 가까운 감상....

관리자할미

# 이하로는 스포일러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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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앨리스는 자기가 쌓아온 모든 게 스러져 사라지고 있다고 그게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슬펐어요.. 원하지도 않는데 기억을 잃고, 심지어 그 기억을 잃었단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마지막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웃기만 하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앨리스가 언어학 교수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 정신이 들 땐 괴로워하다가도 또 그 괴로움조차 잊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 보기 힘들었어서(ㅋㅋ) 사실 중간에 한 번 보는걸 그만뒀어요... 이 이야기를 끝까지 볼 자신이 없어서.....

겨우 다시 보기 시작했을 때도 한 번 그만둘 뻔했는데..........그......우연히 예전에 찍어둔 영상을 보고 수면제를 찾아서 삼키려고 했을 때....과거의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 자신을 대비해 남겨둔 영상에 뭔지도 모르고 죽음을 택한다면 그만한 비극이 어디있을까요.....이 이야기가 단순히 그런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서(ㅠㅠ) 아예 결말을 보지 않는 쪽을.. 택하려다가...꾹 참고 끝까지 봤는데.... 다행이었죠.......진짜 다행이었어요......또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점이 무서웠구요....

기억이라는 건 뭘까요....그 사람을 그 사람으로서 존재하게 하는 건 뭘까요....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은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닐까요...... 이런 고민을 한 7년? 6년전 쯤에 OC 서사 정리하며 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이런 메시지를 짚고 가니까 생각이 다시 많아지더라구요...
그때 내렸던 결론은 그 사람이 쌓아온, 그 사람을 그 사람이게 하는 기억이 없으면 동일한 인물이 아니다! 였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을 이루는 건 그 기억뿐만이 아니라 몸에 익은 습관 목소리 외모 행동 등을 전부 포괄하고 있는 거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제목을 다시 보면 또 먹먹해지는 거예요... 스틸 앨리스....여전히 앨리스....

# 스틸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