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어

좀 진정하고 다시 생각했는데 솔직히 남한테 추천은 못하는 소재들이 너무 많지만서도 만화를 진짜 잘 그리는 건 맞는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권의 눈싸움 교차연출 너무너무너무너무 소름돋았어… 사실 난 캐치볼이 하고 싶었어라는 대사 이후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12시간째 딩해…

무진장 귀여운 토끼 에세이 만화…
토끼는 정의 다 보고 나서 봤는데 너무너무너무!! 귀여움 단순히 귀여운 모습만 부각하는 게 아니고 토끼를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등등에 대해서도 나오는 만화…(그래도 귀엽긴 함)

토끼 앞발 입에 넣고 싶다 토끼가 너무 좋아 <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 작가님도 비슷한 과이신듯

아! 근데 여기 펫숍 얘기라거나 관련해선 좀 나이브한 면이 없진 않아서 보다가 흠칫하긴함! 주의!

너무너무너무너무 취향인 감성이었다…
정제되고 담담한 슬픔이 날 더 슬프게 함…

개또라이만화…
개또라이악역…
개또라이전개…
하지만 재밌었고 너무 좋은 메시지라 뇌가 말랑말랑해졌어…

요츠바가 천진한 모습도 물론 좋았지만 요츠바가 무슨 사고를 쳐도 혼내지 않고 당연스럽게 넘어가는 어른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음.. 세상에 어린아이에게 이토록 상냥한 작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따뜻했다..... 요츠바가 사고 아닌 사고를 쳤을 때 혹시라도 윽박지를지 짜증낼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는데 웃어버리고 쉽게 넘어가는 게 정말 좋았어...............또 이상한 소리를 해도 적당히 흘려 넘기지 않고 대꾸해주면서 존중해주는 것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음 ㅠ___ㅠ 어린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당연히 여기고 아이가 사고를 치면 혼내기부터 하지 말고 상냥하게 가르쳐주는 어른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자신이 아이였기 때문에 어른에게 받았던 배려와 존중을 기꺼이 되돌려주는 세상이면 좋겠어 (진짜진짜 노키즈존 반대임)

리디에서 리뷰 평이 쬐~~끔 애매모호해서 정말 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정말 너무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였다... 캐릭터 전부가 좋았음 ㅠ___ㅠ 막권은 보면서 펑펑 울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