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_with
HOME
연성
그림
낙서
글
MMD
일기
기록
리뷰
타래
♬
TXT
아카이빙
TRPG
♡
CHARA
페어
갤러리
잡동사니
백업
스크랩
자료
공부
할 일
썸네일
방명록
로그인
회원가입
X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search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arrow_right_alt
- *
일을 추진력있게 하려면 연속성이 중요한데... 일과 일 사이에 공백기간이 길수록 다시 일을 하려면 곱절 힘을 들여야함... 창작도 마찬가지고. 공백기가 긴 사람이 쉽게 재시작 못하는 걸 게으름이라 여기고 자책하지 말고 그냥 원래 힘든 일이란 걸 인지하고 조금씩이라도 재활을 해야됨... 어떤 일에 습관을 들이면 들일 수록 이 공백기를 버티는 힘이 생기고 며칠, 몇 주 정도 길어지는 정도로 다시 시작하는 건 일도 아니게 됨. 정해진 루틴을 따르면서 잘 안 되더라도 책상에 앉아보고, 한 문장이라도 써보고, 펜 잡아서 선이라도 그어보고 아무튼 이런식으로 흐름을 이을 필요가 있음 중간에 그만둔 사람이 다시 시작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다시 시작하는 그 순간 뭔가 완벽한 걸 해내야 한다는 강박인데(쉬기 전에 완벽하게 하던 사람일 수록 더더욱) 어차피 그거 지금 당장 못함... 하더라도 매우 힘들 것임... 일이 바빠서 흥이 안나서 하며 변명을 붙이기 시작하는 사람들 대체로 이 강박에서 벗어나질 못했기 때문... 걍 머리 비우고 아무튼 뭐든 하는 게 중요... 몸과 정신에 시동 걸고 뎁혀질 시간을 좀 주십시오 긴 공백기를 거치고 다시 시작하는 나한테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줘야함... 너무 너그러워서 아예 시작하지 못하게 하진 말고... 욕하거나 탓하지 말고... 시작했으면 잘 시작했다고 칭찬해주고 눈곱만큼이라도 진척이 있다면 잘 다독여서 나아가게 합시다...,,
LINK
- *
그냥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테세우스의 배 딜레마 중 긍정의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항해를 이어가며 많은 부품들을 교체해온 탓에 그 배는 물질적으로야 처음의 그 배가 아니게 될지 몰라도 여전히 그건 테세우스의 배이며 곧 나 자신의 삶이자 더 나아가 '지금의 나'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 테세우스의 배가 대체되고 재구성된 이유도 전부 항해로 망가진 배를 보완하기 위해서였다면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서 모르는 사이 하나 둘 떠나가는 소중한 것들도 모두 그게 소중해질 수 있던 시절과 그만큼 필사적이던 그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 나를 지지해주고 닳아버린 부품일거야 그렿게 생각하면 떠나가고 떠나보내고 떠나는 모든 것들을 좀 더 미련없이 놓아줄 수 있게 돼 그리고 내가 놓아주고 날 두고 간 것들이 모여 추억이 되는거고 애지중지하던 부품이 어느새 낡아 갈아야 한다고 한들 그렇다면 역으로 또 새로운 부품이... 소중한 것은 또 생기기 마련이라는 뜻이니까
LINK
- *
찰떡궁합인것 같은 상성 좋은 지인도 사소한 일로 웬수가 될수도 있고, 정말 사사건건 나랑 참 잘 안 맞아도 예의의 선만 잘 지키면 오랜 우정으로 잘 지내는 경우도 많다. 맞고 안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에게 좀 맞춰주더라도 연을 끊기 싫은 사람이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다.~라고 생각함다 자꾸 연을 끊는데 연연하는 것은 내 스트레스와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 때문이다. 모든건 내가 부족하고 못난 탓이야~ 의 딱 반대지점. 끊을사람도 있는 건 사실인데, 나랑 안맞는 부분만 눈에 불을키고 찾아서 유아뽜이어~ 하는 카타르시스에 매몰되는건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계속 끊어내고 잘라내고 점점 더 스스로 고립시켜 가다가 어느순간 너무 멀리 나와버렸구나 싶을때는 이미 늦었다. 새로 만나는 새 인연들의 깊이는 오랜 인연의 깊이와는 또다른 종류인데 그걸 완전히 끊어내는 방법만 써온 사람은 인생의 인간관계에서 한쪽은 아예 버린것과 마찬가지.
LINK
- *
arrow_right_alt
- *
arrow_right_alt
- *
내가 오래오래 좋아하는 사람은 굳이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인 것 같다. 끊임없이 내가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언젠가 이내 끊어지더라고. 하지만 분명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인지하고있고 존중하는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면서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너무 애쓰고 있진 않은가 고민해볼까하고 어딘가는 꼭 있더라.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고 내가 나이면 되는 사람. 그 사람이 좋아할만한 사람이 아니라
LINK
- *
arrow_right_alt
- *
이건 제 경험인데 인간관계에 약간 번아웃 오는 시기가 있음... 정확히는 '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모두 진심으로 깊게 신경쓸 수 없다'는 걸 너무 절실하게 깨닫는 시기인데 그게 이십대 후반~삼십대 초반 어드메였음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는데, 삶의 중요한 순위의 변화/체력저하/사회적 인간관계의 증가로 인한 여력 상실 등등이 겹쳐서 나온 결과인 것... 물론 그동안 지나치게 인간관계에 치중한 나머지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나 상처가 누적된 결과이기도 함 십대 이십대 초반정도까지는 친구 한 명 잃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세상이 무너질 것 같고 내가 못 살 것 같고 그랬지만 가면 갈 수록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고. 아무튼 그렇게 되면 인간관계에 들이는 품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향으로 노선을 좀 바꿔줘야 됨 보편적 인간에 대한 예의와 도리는 더 선을 긋고 지키되 정말로 마음 쓰는 사람의 폭을 많이 줄여야함. 거기에 하나하나 집착하지 말아야 하고... 물론 개인차는 있겠다만 나는 그렇게 하니까 훨씬 부담도 스트레스도 줄었음 서른쯤에 뭔가 인간관계에 현타가 오거나 지친다면 현재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이 괴리되어 있지 않은지 한 번 돌이켜볼 문제인 것 같음. 젊을 때 해오던 무리가 나이들어선 통하지 않는 것 처럼 사람 관계에 대한 접근 방식도 마찬가지임 호의를 보여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없다고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응 태도가 게으르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음. 반대로 누군가에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그게 반드시 어떤 보답으로 볼아올 거라고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바라지 말아야 함. 인간관계를 고객 클레임 센터처럼 해버리면... 망함...
LINK
- *
arrow_right_alt
- *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